날으는 꼬꼬

억수비 앞에서 초라해지는 인간...

날으는꼬꼬 2007. 8. 6. 16:04

장마 때보다 더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늘 자연에 대해 승자였던 인간은 이런 자연의 변덕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그나마 자연에 순응하며 달래보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인간이 마음대로 자연을 조물락댄 댓가를 지불하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요즘 며칠간 코빼기도 안 보인다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폭우 때문에

밤샘근무 했댄다.

맞다.. 눈치 챘는가? 댐에서 일하는 일군이다.

뉴스 보면서 엄청시리 욕했다.

비가 온다는거 기상청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댔는데도

고립이네 뭐네 하는 사태를 왜 스스로 만들어냈냐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스위트홈마저 물에 폭삭 잠겨 버리는 이 상황에

왜 사서 그런 상황을 만드냐고...

전혀 비가 안 내리는 시기라면 이해가 가지만

날이면 날마다 비 때문에 떠들어대는 이 상황에서.. 쯧...

작년에도 이 비슷한 상황이 있었건만...

이래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네 하는 말이 나오는거 아닐까?

여튼 비 때문에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

무지 감사 드립니다. 휴가도 제대로 못 즐기셨겠네.

비상근무 들어갔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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