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꼬꼬

소동 아닌 소동

날으는꼬꼬 2007. 8. 9. 11:21

소동 아닌 소동...

울 아바마마만큼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한 분도 없을 것이다.

그런 분에게 의사가 뭔 얘기를 어떻게 한건지

이제 병원에 가면 입원해서 항암치료밖에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이신 아부지.

몇날 몇일을 눈물로 밤을 지새우셨댄다.

자초지종인즉은 보훈병원에 약을 타러 갔는데

담당의사한테서 그런 폭탄발언이 나온게다.

보훈병원 가신건 8월 1일, 8월 8일은 부산대병원 검사결과 나오는 날...

걱정된 꼬꼬 할 수 없이 밤에 비 맞아가며 부산으로 달렸다.

(오빠 달려! ... 가 아니고.. ^^;)

보훈병원서 받았다는 약처방과 7월의 검진결과를 읽고서...

'아부지, 암재발 징후 없다고 적혀있는디?' @@

'헉? 영어로 적힌건 안 읽었지. 그렇구나.. 그랬어... 음핫핫핫'

문제는 그 동안 여기저기 전화로 현재 상태가 아주 안 좋아서

부산대병원 가면 바로 입원에 항암치료 받아야한다고

친척들에게 친절하게 미리 연락을 해 두신 아바바바... -_-a

병원서 오후에 돌아오니 전화통에 불이 났다.

어느 병원으로 찾아가면 될지를 물어오는 친척들... 에효...

그래도 결과가 좋으니 다행인거지 머~

몸은 힘들었지만 꼬꼬 덕분에 안심하고 잠들었다는 한 마디에 피로가 사르르~

까지는 아니지만 오길 잘 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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