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꼬꼬

일고픈 꼬꼬

날으는꼬꼬 2007. 8. 5. 15:10

뭔가... 요즘같이 일을 쉬엄쉬엄하는 기간이 2주를 넘어서면서

'나 백조 아닌감?'하는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사실 대학 선생님 이란게 좋은 점이 무엇인가.

방학때는 출퇴근의 자유가 보장된다는 점을 최고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수업준비가 필요없으므로 개인시간이 더욱 늘어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일복 많은 인생이라 그런가?

한가한 것을 나 자신이 용서하지 못하는 듯 하다. -_-a

한동안 휴식을 가져서인지 이제는 광몰입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된다.

학부생 누군가가 봐준 타롯점이 생각난다.

이렇게까지 자기 일을 향해 나가는 그림이 줄기차가 나오는건 처음 봤다고...

그래 나도 알아.

내가 일욕심 많다는거. 그리고 그 길에 장애물이라고 판단되면

아주 냉정하게 버릴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걸...

나 정말 너무 이성적이고 차가운 사람인거 아녀?!!

사람이 모든걸 다 가질 수는 없는 법이다. 나도 잘 안다.

연애를 하려면 캐리어를 포기해야 하고...

캐리어를 쌓으려면 개인시간, 근깐 연애를 포함한... 을 포기해야 하고...

양립이 가능하다고? 웃기는 소리.

적당히 한다면 양립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나같은 올인 타입에게는 절대불가능의 경지이다.

오죽하면 길 걸으면서 커피도 제대로 못마신다.

여성의 특징 중 하나가멀티테스킹이 자유자재라는 거라지?

그렇다면 난 여성의 일반적인 특징을몸에 지니지 못한 변종인갑다.

오로지 하나에 전력투구...

그게 나의 방식이고 나의 삶이다.

오늘도 횡성수설...

사실 요즘 큰 고민이 있긴하다.

음... 일단 고민을 즐기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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