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작스레 오래비 생각이 문득 났다.
아마 그래서일 것이다.
북어네의... 심장마비로 저 세상을 간 친구 얘기를 떠올려서 일것이다.
문을 열고 금방이라도 '어머니, 저 왔슴미더" 라고 말할거 같다고 하던 엄마의 말이
오늘따라 왜 이리 가슴에 와닿는지...
어린 쌍둥이들이 눈에 밟히지도 않았나비, 오래비...
그렇게 가버렸다는 것을 실감도 못하게 갑자기 가버리는게 어딨남.
혈육이란.. 가족이란 무엇일까?
같은 부모의 피를 나눈 것만이 가족은 아닌 것이라 생각한다.
피를 강조하는 우리 나라의 풍토에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형제, 자매도 있지 않은감.
같은 피를 나누지는 않았어도 피를 나눈 이들보다 더 위해주는 사람들도 더러 있듯이.
오래비.
조금만 더 싹싹하게 한 번 더 전화하고 그럴걸...
이 동생이 많이 모잘라서 이제서야 그런 생각을 한다우.
그곳은 행복한감?
마눌님이랑 알콩달콩 깨볶지만 말고 어린 쌍둥이들 잘 지켜줘.
나도 더 많이 위해주고 더 많이 사랑해줄게.
약속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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