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이런 염병할 경우가 다 있냐구~
어제도 변함없이 운동하러 센터엘 갔었다.
오후 타임 시작될 무렵이라 입장권 끊으려는 얼라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었다.
멤버카드 쓰윽 내밀고서 키를 받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땀을 많이 흘렸기에 일단 샤워하고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헬쓰장 가려는 생각에
보디용 물비누 -_-a 만 챙겨 샤워 앞에 서서 몸에 문대가며
횐님들의 앞태뒷태 감상 - 히힛- 하면서 소금기를 걷어냈다.
근데... 엇?!! 내 가방 앞에 들어있는 연푸른 색상의 저 물건은 뭣이다냐?!
처음엔 얼라들이 실수로 잘못 넣었나보다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성인용 속옷이었다. 일명 젖가리개. *-_-*...
마침 센터 여자 탈의실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가 샤워실에 들어오셔서
수다를 열심히 떨고 계시길래
'아주머니~ 아주머니~'를 열심히 외쳤다.
물론 한 손에는 젖가리래를 달랑거리면서...
그런데 아줌마는 수다에 너무 몰두를 하고 계시고...
뒷통수를 때리는 한 마디 날카로운 말...
"왜 남의 속옷을 가져가고 그래요?"
지기럴...
남 입다만 헌 속옷을 누가 가져간대?!!!
그냥 줘도 싫다고~
졸지에 헌 속옷 도둑이 돼따... 완전 새 돼따...
얼마나 황당했는지 순간적으로 얼이 빠져 따지지도 못했다.
아웅... -_-a
바구니 가득 뭘 담아두는 통에 속옷이 내 가방 속으로 굴러들어온 듯한데
그야말로 까마구 날자 배 떨어지는 꼴이 아니고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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