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꼬꼬

7월...

날으는꼬꼬 2008. 7. 6. 13:19

벌써 7월이구나.

곧 오래비 생일이군.

하긴 오래비 생일에다 내 생일, 희재 생일... 울집 3남매의 생일이 몽땅~

이제는 여긴 없지만 쌍둥이 때미 자주 훔쳐보고 있는거지?

내가 좀 잔정이 없긴해도 쌍둥이 나름 최대한 챙기고 있으니 걱정말더라고~

추억 남겨주려고 귀찮아도 디카 꼬박꼬박 가져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엄마한테 이런저런거 해주라고 말해두기도 하니깐.

너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죽음을 봐버린 애들이 안쓰럽긴하다.

가까운 피붙이를 줄줄이 보내버렸으니...

애들이 표현은 안 하지만 요즘은 엄마 아빠 생각이 좀 나는듯하더라고.

이전에 중국에 가족여행가서 찍은 비됴 보면서 그렇게 좋아하더라네.

그리고 엄마 아빠 사용하던 핸드폰이라면서 그거 갖고 싶다고

고집을 피우기도 했지. 엄마 아빠 냄새가 나서 갖고 싶다더라.

간혹 둘이 싸워서 엄마 속을 확 뒤집어놓기도 하지만

요즘은 공부에도 나름 흥미를 가지는거 같아 다행이더라.

아직은 여전히 집중력이 좀 떨어지는 듯해서 좀 글킨하지만

차차 나아지겠지.

지난 기말고사 성적이 올랐더군. 그래서 십자수 세트 사줬어. ㅋㅋㅋ

난 인형이네 구두네 그런거 엄청 싫어했는데

얘들은 반짝거리는 소녀틱한 것을 무지 좋아하더라.

역시 여자애들이군 싶대.

하긴 난 뭔 질문지 평가에서도 딱 중성 타입으로 나오긴 하더라만. 크~

지난 반년 동안 이런저런 일로 기력이 좀 딸리는거 같구만.

방학 때 체력을 좀 길러놔야 다음 학기 버티겠지.

이젠 큰 일이 제발 안 터져야할텐데...

지난 학기 중에도 결국은 체력안배에 실패한건지

운전하다 현기증나고... 정말 죽을 뻔했거던.

곧 차가 나오니깐 애들 델고 함 찾아갈게.

아버지한테도 가봐야하고...

내가 이런데 엄마는 더 심난할겨.

갑자기 오래비 니 생각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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