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꼬꼬

감동 써비스

날으는꼬꼬 2005. 12. 30. 14:38

요즘은 그야말로 치열한 써비스 전쟁시대라 할 수 있다. 너무나 많은 써비스업종이 생겼다

금방 문을 닫는 그야말로 생존경쟁에 승리하는 자만이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있는...

미안하다. 너무 오버했다. 인정한다 -_-a

여튼 오늘은 며칠 전에 갔던 고기집의 작은 감동 써비스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대전 둔산동, 그야말로 불꽃튀게 경쟁하는 곳이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허허벌판이던 곳이

지금은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함께 특히 식당이 빼곡하다. 그 귀퉁이에 자리잡은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파는 이 식당은 젊은 종업원과 지배인이 항상 바쁘게 돌아다니는, 활기 넘치는

곳이다. 접시가 비면 리필도 비교적 빠른 편이며 주문하면 빨리 나오는 곳!

이상적인 음식점이 아닌가?! 맛나게 먹고 계산을 끝내고서 문을 나서는데 잽싸게 문밖을

지키던 (손님이 나가기 직전에 뛰어나가는) 지배인이 옷에 페브리즈를 샥샥 뿌려주는

것이었다. 정말 별거 아닌 것인지도 모른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손쉽게

실행하지 않았던 것. 고기 먹으면 옷이 배인 냄새로 뒤늦게 약간의 짜증을 동반할 수 있건만

끝까지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센스.

비록 써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자신에게 맞게 가족에게 혹은 친구에게 작은

감동을 주고 싶다면 배울 점이 아닌가 싶어 적어본다. 의외로 사람이란 작고 사소한 일에

크게 감동하고 실망한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여야겠다.

- 또 고기 먹으러 가고픈 꼬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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