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꼬꼬

속초 여행

날으는꼬꼬 2008. 8. 14. 20:27

12, 13일 양일간 속초여행을 다녀왔다.

당연하다는 듯이 남의 차에 실려서 다녔다. 꿈나라 고객으로 활동하면서... -_-a

아침 7시에 충주를 출발하여 약 2시간 반만에 속초 도착.

곰치국 또는 오징어회덮밥으로 배를 채웠다.

싱싱한 오징어가 재료인지라 오징어가 달더구만, 달아~

그리고서 셩장으로 직행.

올림픽 탓인지, 휴가철 막장인 탓인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아랑곳않고 물에풍덩~*

두어시간 놀다 철수하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옷- 나이스 타이밍!

속초시장엘 가서 소라요리와 도루묵찜을 먹었다.

좀 특이한 요리라 일단 합격.

이제 먹었으니 운동을 해야지?

속초시장을 빌빌거리며 -_-a 돌아댕겼다.

그러다 특이하게도 시내에 있는 동굴 탐험.

기묘한 모냥의 종유석 등등... 자연의 예술품이다.

배는 안 고프지만 시간을 지켜 저녁을 먹어야지..?

으슥한 외골을 따라 꼬불꼬불 들어가서 장어구이를 먹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장어 중에 최고다!

아... 위장이 욕하겠구나. 니가 사람이냐?!! 라고.. ㅋㅋㅋ

아직은 휴가철이라는건지 약간 담합의 냄새를 풍기기는 했으나

여튼 속초서 쫓겨나 동해로 가서 숙소를 잡았다.

다음 날 아침, 즉 수요일 아침.

다시 속초로 가 이번엔 오징어물회로 아침배를 채웠다.

덮밥보다 훨 낫더군.

배를 채웠으니 이번엔 운동...

환선굴 이란 곳을 갔다.

전날 본 굴이 아기자기하다면 환선굴은 웅장함에 입이 따악~ 벌어진다.

아시아 최대라던가...?

1.3킬로 올라가며 흘린 땀이 보상을 톡톡히 받았다는 느낌.

동굴 입구의 표받는 분은 겨울점퍼 입고서스토브를 피우고 계신다. 크~

이젠 충주로 출발해야지?

그 전에 태백에 들러 고기 파뤼~

내가 진정 체중조절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던가...?

라고 심각하게 고민하다 걍 잠들었다 -_-a

충주에 와서는...

보리새우 사온거 구워먹자는 호출에 후다닥 뛰어가는 나의 모습이 처량하다.

그래도 새우는 맛있더라.

1박 2일 먹자 파뤼 (약간의 운동을 겸한)의 총경비는

12만원 정도. 건어물 사온거는 포함 안 하고... -_-a

현지에 오래 사신 분이 있다보니 비교적 알찬 여행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나저나 태백이 25도 였던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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