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챙겨먹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어젯밤에는 식염수로 콧속 청소 -_-a 까지 하는
지극정성을 보였다. 어떻게 하냐고? 아주 간단하다.
작고 오목한 종지(간장같은거 붓는)형의 그릇에다 식염수를 10~20ml정도 부은 후
한쪽 코를 막고 나머지 코로 식염수를 확 빨아들이는 것이다. (진공청소기의 원리 -_-a)
좀 지나면 짭짤한 맛이 느껴진다. 그리고서 코로 물로 (으헉) 내보내면 된다.
더럽다 생각된다면 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식염수라 일단 따갑지 않고
(수영을 배운 사람이라면 맹물도 그리 따갑다 느끼진 않을 것이다) 하고나면 꽤 개운!
세면대에 내뱉은 식염수가 약간 얼룩덜룩한 것으로 보아 비공의 내용물이 같이 나온
것이 분명하다. 물론 아주 깊은 곳은 남아있겠지만...
처음에 좀 거부감이 들긴 했지만 일단 해보니 이거... 중독될거 같아.. 으헤헤-
오늘은 병원 가는 날.
변함없이 아무런 예고없는 콧구녕 찌름공격! -_-a
윗쪽에 여전히 터줏대감처럼 자리잡은 노오란~ 농들. 그래도 이젠 볼찌름 공격은
약발을 안 받는 것으로 보아 정말 상당히 호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쁨~
그래도 농이 여전히 남아있으니 2~3주 치료를 받으랜다. 할 수 없지.
이러다 수영 다 까먹고 물에 안 뜨는거 아녀?
약국에서 약을 타면서 식염수를 달라그랬더니 약사샘 왈 '코청소하시려구요?'
꼬꼬 '넵!'. 의외로 축농증 환자가 꽤 있는갑다...
약타러가면 늘 매실 음료를 주셔서 참 좋다. 음헷헷- (공짜 좋아하는 꼬꼬)
약사샘 '식염수 코에 넣는거 있으세요?'
꼬꼬 '아뇨 그냥 코로 식염수 넣어요' (콧힘으로 빨아땡겨요~)
약사샘 '식염수 코에 넣는거 하나 드릴게요.' (뭔가 특별한 모냥의 도구가 있는갑다.)
-_-;
걍 식염수 조금 따로 넣을 수 있는 플라스틱통이었다. 코로 빨아당기지 못하는 사람을
위하여 일종의 펌핑으로 주입하라는건갑다. 으흐흣... 이게 더 힘들거같으이.
1년 회원등록을 하자마자 이 무슨 날버락인지 원...
여튼 재발하지 않도록 뿌리를 확 뽑을 수 있다면 뽑고 싶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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