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보고서 (12/23-12/25)
언제나 그렇듯 부산행은 여전히 피곤하다.
운전에 흥미가 없어 더 그런지도 모르고 차가 꼬져서 -_-a 인지도 모른다. ㅋㅋㅋ
여튼! 23일 힘든 출발을 했다. 안개가 어찌나 심하던지...
그나마 12시 넘어서니 좀 시야가 나아지는 듯하여 출발은 했는데
고속도로 들어서니 다행히 안개는 걷히는 듯 했다.
역시 충주는 물이 많아 안개가 잘 생기나보다.
늘 그렇듯 가는 동안 여러 번 전화가 온다.
"고모 지금 어디쯤이야?"
"앞으로 몇시간 더 오면 부산이야?"
이래서 자주 갈 수 밖에 없다. ^^;;
할아버지, 할머니와 생활하는 쌍둥이들에겐 고모의 방문이란 일종의 이벤트이다.
부산에 거의 4시간 걸려 도착을 하니
직전에 "넘버 2"가 다녀갔댄다. -_-;
넘버 2란 오래비 직장관계로 알게 된 분인데 자신이 9살째 부모를 여의고
조부모 손에 자라서 이 쌍둥이들 일이 짠 하댄다.
그래도 가끔 집에 들여다봐주고 쌍둥이들한테 관심 가져주시니 무척 고마운 분이시다.
요즘같이 삭막한 세상에 이런 분들 잘 안 계실텐데...
그래도 오래비가 인심은 쌓고 갔나보다 싶기도 하다.
되도록 다음 주에도 '쌍둥이들의 이벤트'를 만들어주어야겠다.
에고..
이것들아, 고모 많이 힘들어어~
오는 길은 교통체증이 심할까 싶어 낮에 출발을 했다.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아닌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왔더니...
30분 더 걸리는 것은 둘째치고 운전하기 무진장 피곤한 도로혔다! -_-a
고속도로가 2차선... 장난치냐?!
앞으로는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이용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은 부산행이었다.
그래본들 이제 기차를 이용할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