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래비.
정말 오랜만이다, 그치?
나야 뭐 늘 바쁘게 보내고 있지.
아버지 몸 안 좋으실 때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부산을 내렸갔었는데...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투덜대기도 했지만 그래도 후회없을만큼 해서 다행이다 싶어.
병원 입원하고 그렇게 빨리 가실 줄 생각도 못 했거던.
그나마 희재가 임종이라도 지켜봤으니 다행인거고.
솔직이 요즘은 내 앞가림이 너무 바빠서 그리 자주 애들이랑 놀아주지도 못하네.
애들이 벌써 5학년 올라간다. 세월 정말 빠르지?
여전히 밸리댄스 열심히 배우고 다녀. 요즘은 한자에 중국어까지 배워.
이러다 무식한 고모 소리 듣는거 아닌가 몰러? ㅋㅋㅋ
명절만 되면 정말 많이 생각나는거 알지?
마지막 통화한거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아직 안 믿어지는데...
그래도 이젠 영구차 보면 눈물나는건 없어졌으니 조금은 나아진건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상속절차 밟으면서
오래비거 정리하느라 아버지 속이 얼마나 말이 아니었을까 싶더라.
그래서 그런 말이 있지.
부모 앞서 가는 자식이 가장 불효라고.
아버지 앞에서 무릎꿇고 벌서고 있는 중인거 알아. 암암... ㅋㅋㅋ
쌍둥이들 잘 되라고 항상 기도하고 지켜봐줘.
사랑 듬뿍 주고 싶은데 내 밑천이 좀 딸려서 아직은 맘대로 잘 안 되네.
어제 내가 활동 중인 수영 동아리가 방송 탔다고 그러네.
어차피 충주 지역방송이긴 하지만...
수영도 같이 하지만 등산에다 스키장에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여가시간 보내고 있어.
여튼 난 새벽에 수영하고 헬쓰하고 하면서 건강 챙기고 있어.
방학 때 체력 비축해둬도 끽해야 중간고사 기간 정도까지가 한계야.
이후로는 깡 으로 버티는거지 머.
하고 싶은 말이 무척 많았는데 횡설수설이네.
설연휴 잘 보내고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