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꼬꼬

주차장 화재사건

날으는꼬꼬 2005. 11. 17. 10:17

오늘은 유난시리 추운 날씨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9시 출근시간을 살짝 -_-a 넘기고 도착해서

돌쇠를 최대한 가까운 장소에 주차했다.

차에서 내려 회사로 걸어 오려는데 왠 연기가 뽈뽈? @@

(아무리 지각이어도 절대 뛰지 말자는신념의 소유자 꼬꼬!)

이미 늦었음에도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꼬꼬.

다시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렸더랬다.

난 2번째에 돌쇠를 세워뒀는데 바로 옆 제일 모퉁이 차의 앞 바퀴 밑의

타다남은 재에서 나는 연기였다.

"곧 꺼지겠군" 하고 나름대로 판단을 끝내고 유유히 들어와 출근도장을 찍었다.

한참지나니 클랙션 소리가 막 들린다.

"언 4가지 없는 늠이 이런 짓을?!!"하며 분개하는데

갑자기 차에 불났어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혹시나 하는 맘에 밖을 내다봤더니...

부처님.. 꼬꼬를 진정 버리시나이까...

모퉁이에 세워진 그 차의 앞부분 1/3이 화상을 입었더이다.

그 옆에 세워논 돌쇠..

으악! 가스폭발 장면이 눈앞에 상영된다.

후다닥 뛰어나가 돌쇠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고서 상황파악을 좀 하려다

귀찮아서 후딱 뛰들어왔다.

아침에 본 장면을 경찰에게 말해줄까말까 무지 고민을 하긴했지만...

실은 소방차에 경찰차까지 줄줄이 4, 5대가 들어오니 꼬꼬 약간 쫄았더랬다 -_-;

화상입은 차량은 2004년형 아방인것같다. 불쌍한 늠.

무관심한 주인 만나 니가 고생하는구나.

빈 주차장 공간이 꽤 있었건만 모퉁이 무진장 좋아하는 쥔이었나부다.

역시 자나께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 꼬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