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꼬꼬

직장인의 옷차림...

날으는꼬꼬 2005. 11. 25. 10:08

오늘 출장이라 가뭄에 콩나듯 입던 정장을 챙겨입고 수영장에서 바로 오느라 시간이 없어

콘텍트 렌즈를끼고 왔더니 회사 여직원들 난리났다. -_-a

평소엔 청바지에 티셔츠나 남방 안 입으면 업무하는데 큰 지장 있을거라 착각하는 꼬꼬.

더구나 운전하는데 불편하다고 요즘 렌즈를 거의 안 꼈으니..

난시가 살짝 있어 특히 밤운전 죽음이다. 우잉))))

학교 다닐 때는 직장인이 되면 맨날 정장 이쁘게 (*^_^* 수줍) 차려입고

화장 뽀샤시하게 멋 부리며 다닐거란 막연한 꿈을 꾸었다.

그치만 현실은... -_- 멀다.

두 사이즈는클듯한 티셔츠에다 단이 찢어진 청바지, 운동화 털털 끌며 댕긴다.

이거야 학교 다닐 때와 달라진 모습이 전.혀.없.다. (공대녀의 비애?)

역시 티브이가 사람의 생각을 일률화시키는 것으로 밖엔 해석이 안 되는 이 현상.

사실 개발팀 치고 잘 차려입고 다니는 사람 하나도 못 봤다. -_-; (자기변명)

공대생을 '단무지'라 부르는 것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단순, 무식, 지저분)

공대 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공대생이 불쌍하단 소릴 하고 싶은거다.

전공시험이 무지 자주 있어 남녀를 불문하고 몇일씩 학교에서 생활을 한 경험이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셤 끝나고 술로 애린 마음을 달래는건 주로 공대녀이며 술주정 받아주랴

술시중 들어주는건 공대남이다. (공대녀들 술 쎄어진다. 확실히!)

미팅 나와서 여학생에게 하는 제일 심한 소리가 "혹시 공대생이세요?" 라고 하더군.

아... 역시 챙겨입는건 피곤한 작업이다. 빨리 오늘이 지나갔으면...

- 옷에 뭐 묻을까 무지 신경쓰이는 꼬꼬 -